19일 오전 에버랜드는 홈페이지에 "지난 18일 캐리비안베이를 다녀간 고객이 보건당국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달받아 방문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즉시 임시휴장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에버랜드는 현재 캐리비안베이 입장을 금지하고, 700여명의 입장 고객에게는 환불과 함께 퇴장 조치했다.
전날 캐리비안베이를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 A(안양 89번)군은 안양 77번 확진자의 가족이면서, 안양 82번 확진자의 친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34명을 비롯 총 86명이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지난 1월 26일 첫 발생 이후 총 2127명이 됐다.
지난 14일 1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정점을 찍은 후 15일 81명, 16일 68명, 17일 57명, 18일 81명 등으로 완만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교회발 확진자가 두드러졌다. 가평 창대교회 9명, 남양주 창대교회 2명을 포함 교회발 확진이 총 45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 밖에 양평군 서종면 복달임 행사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39명으로 늘었다.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도 2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50명이 됐다. 또 집단감염 고리나 앞선 확진자와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조사중’으로 분류된 확진자도 19명에 달했다.
한편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모든 도민과 방문자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이 발동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위중한 상태다”며 “외출 등 야외활동을 극도로 자제하는 행동으로 2차 팬데믹의 고리를 빨리 끊을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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