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꼭 했으면 좋겠어서 조심스럽게 제안한 상태에요.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라 '헌트'를 준비할 여력이 없는 것 같아요. 꼭 출연했으면 합니다."
배우 이정재가 과거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정우성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한 말이다. 드디어 그의 소원이 이루어 졌다.
21일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측은 "'헌트'에 정우성 캐스팅을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헌트'는 시나리오를 이정재가 쓰고 메가폰을 잡는 작품이다. 영화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정우성은 '강철비2: 정상회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매 작품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신뢰도를 쌓았다.
또한 '증인'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및 제40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2관왕을 수상하며 강렬한 캐릭터부터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 '헌트'를 통해 이정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정우성은 ‘박평호’의 동료이자 라이벌인 안기부 소속 국내팀 ‘김정도’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은 물론이며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딜레마를 깊이감 있게 담아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정우성의 캐스팅을 확정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헌트'는 2021년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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