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대구서 '팬텀싱어 3' 수천명 콘서트…괜찮을까

입력 2020-08-22 15:36   수정 2020-08-22 15:4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며 신규 확진자가 매일 200~300명씩 속출하는 가운데, 대구에서 수천 명이 참석하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구 엑스코 전시홀에선 22일 오후 7시와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3' 출연진 콘서트가 두 차례 열린다. 콘서트 주관사는 오늘(22일) 공연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주관사 측은 "무대 등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라 문진표 작성, 발열 체크, 전신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며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지방자치단체마다 권고사항이 다른 것 같아 23일 공연은 대구시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 엑스코 측은 80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공연장의 수용 인원을 50% 이하로 제한했다는 입장이다.

또 좌석 띄우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보다 강화한 방역지침을 지키며 행사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고도 했다. 오는 29∼30일 예정한 부산 벡스코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연기된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명이다. 모두 지역감염이고, 이 중 5명이 수도권 관련 확진자다.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해 방역자문단과 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책 등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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