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별진료소 차질 우려 현실 되나…전공의 87% 파업

입력 2020-08-23 17:07   수정 2020-08-23 17:09


부산 지역 병원에서 수련 전공의 10명 중 9명에 가까운 인원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에 병원 선별진료소 운영 차질이 현실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21개 수련의 전문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는 총 913명으로 이 중 789명(87%)이 현재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전공의들은 부산대학교 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대동병원, 해운대백병원 등지에서 성명서를 낭독한 후 가운을 벗고 단체 행동을 시작했다.

전공의가 본격적으로 파업에 참여하면서 부산지역 대형 병원 응급실과 선별진료소에 진료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은 병원 사정에 따라 파업에 유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에는 상급종합병원이 4곳 있지만,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부산백병원 응급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 이틀째 폐쇄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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