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주 동안 침대 신세를 지며 잠시 아팠고 식사를 거부한 뒤 이날 아침 케이프타운 근처 델프트 자택에서 숨졌다.
1904년 5월 8일 이스턴케이프주 아델레이드에서 태어난 고인은 올해 116번째 생일을 맞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느님의 은혜로 이렇게 오래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10대 때 가족 모두가 스페인 독감에 걸려 사망하고 혼자 살아남았다. 46년간 결혼 생활을 한 부인 지네트의 세 아이를 거둬 자기 자식으로 키웠으며 그동안 여섯 손주를 뒀다. 가족 대변인인 안드레 나이두는 “할아버지께선 2주 전만 해도 장작을 팰 정도로 정정하셨다”며 “그는 정말 강인하고 자부심이 가득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고인은 106세까지 정원사로 일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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