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택지지구·도시개발사업, 연말까지 2만1000가구 공급

입력 2020-08-24 17:36   수정 2020-08-25 00:55

연말까지 지방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지에서 아파트 2만1000여 가구가 나온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방 택지·도시개발로 연내 2만1935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이 1만3325가구로 가장 많다. 영남(4647가구) 호남(3056가구) 강원(907가구) 순이다.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은 기존 도심 개발과 달리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잘 갖춰지는 게 장점이다. 택지지구 개발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이 주도하고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시행사가 이끈다. 분양가는 공공이 주도하는 택지지구기 저렴한 편이다. 또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달리 조합원 물량이 없어 기준 동·호수 당첨 가능성이 높다.

지방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높게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된 전북 전주시 포레나전주에코시티는 평균 61.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청약한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 김해푸르지오하이엔드는 평균 경쟁률이 7.43 대 1이었다. 택지지구인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에서도 동남파라곤이 1순위에서 평균 7.4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 공공택지는 ‘5·11 부동산대책’으로 다음달부터 분양권 전매 제한이 강화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선 기존 3년에서 4년, 그 외 지역은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지방의 투기과열지구는 세종시와 대구 수성구, 대전 동구·중구·서구·유성구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지는 공공택지와 도시개발사업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 청약 경쟁률도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방 택지지구에서 아파트가 다음달에도 쏟아진다. 대우건설은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B2블록)에서 완주푸르지오더퍼스트를 내놓는다. 605가구 규모로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다. 대방건설은 다음달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M9블록에 짓는 내포신도시 1차대방노블랜드(가칭)를 선보인다. 중소형 790가구가 공급된다. 같은달 금호산업도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 A6블록에서 경산하양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동양건설산업은 도시개발사업으로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 B4블록에서 대구안심뉴타운파라곤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17㎡, 737가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1월 충남 아산시 도시개발사업지인 모종지구에 아산모종1지구 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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