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300대 돌파, 2020년 상반기 2,400대 넘겨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400만대를 돌파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말 자동차 등록대수가 2,300만대를 기록한 이후 2020년 6월말 기준으로 2,400만 대(2,402만3,083대, 이륜자동차 226만대 제외)를 돌파했다. 이는 인구 2.1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1.2명), 일본(1.7명), 독일(1.6명)에 비해 약간 낮다.
2019년 상반기에는 전체 등록대수가 24만대 증가(전체 2,344만대)했으나 2020년 상반기에는 35만대가 증가(전체 2,402만대)해 전년 동기 대비 등록대수 증가율은 1.43배에 달했다. 이는 2020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의 내수 판매가 93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던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 시장 위축 등으로 수출 판매는 8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했다.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차는 69만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2.9%)이 전년 동기(2.3%) 대비해 0.6%p 증가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2013년 0.5%에서 2014년 0.7%, 2015년 0.9%, 2016년 1.1%, 2017년 1.5%, 2018년 1.9%, 2019년 2.5%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전기차는 11만1,307대로 53%, 하이브리드차는 57만506대로 25%, 수소차는 7,682대로 226%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특히 수소차는 2018년 말 등록대수 893대에서 1년 반 만에 8.6배가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국산차는 2,148만대(89.4%), 수입차는 254만대(10.6%)로 수입차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2018년 말 9.4%, 2019년 말 10.2%)했다.
중고차 거래 건수는 2019년 6월 기준 181만4,000대에서 2020년 6월 192만4,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6.1% 늘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중고차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2020년 상반기 중고차 수출말소는 12만1,000건으로 2019년 상반기(16만9,000건)에 비해 28.7% 줄었다.
국토부 백승근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 등록대수가 올 상반기 2,400만대를 돌파했고, 이러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수소차 등 친환경차 증가는 정부의 그린뉴딜 시책에 따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자동차 등록, 정비, 검사, 튜닝, 매매, 폐차 등 생애주기에 맞춘 자동차 통계관리를 선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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