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이 가장 공들이는 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게임이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의 ‘킬러 콘텐츠’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들 서비스는 월정액만 내면 다양한 게임을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올초 엔비디아와 함께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인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는 LG유플러스, SK텔레콤과 달리 KT는 이달 자체 플랫폼 ‘게임박스’를 내놨다.
각사는 서로 다른 전략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회사들의 서비스 할인 혜택을 한데 모았다. KT는 VR 서비스를, 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를 내놨다.
SK텔레콤의 ‘올프라임’ 멤버십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음원 플랫폼 플로, 앱 마켓 원스토어, 온라인쇼핑몰 11번가 등의 할인 혜택을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다. 월 9900원만 내면 웨이브, 플로, 원스토어 e북 중 하나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11번가 쇼핑시엔 SK페이포인트를 최대 6% 적립해준다. 음식 배달 할인, 전용 특가몰 이용 등 혜택도 있다.
KT는 작년부터 월 8800원을 내면 VR 콘텐츠를 무제한 볼 수 있는 ‘슈퍼VR’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이후 K팝, 교육 영상 등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롯데렌탈과 협력해 VR 기기를 빌려 슈퍼VR을 즐길 수 있는 ‘슈퍼 VR 인수형 장기 렌탈’ 서비스를 내놨다. 최근에는 구독형 포토북 서비스도 선보였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매달 22장의 사진을 골라 앨범을 제작해주는 서비스다. 제작된 앨범은 집으로 배송되고, 올레tv로 감상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IoT 기술을 활용한 구독형 서비스를 내놨다. ‘U+ 펫케어 서비스’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IoT 서비스를 모아 제공한다. 집 안에 둔 반려동물을 외부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는 폐쇄회로TV(CCTV) ‘맘카’, 반려동물의 수면 및 운동을 돕는 서비스 등을 담았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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