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24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본사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 14일 마지막 출근 이후 재택근무를 해오던 본사 소속 내근 직원이다. 전날 검사 후 본인의 확진 사실을 회사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소식을 전달받은 직후 잠실 본사 전체를 폐쇄하고 추가 방역을 실시했다. 잠실 근무 전직원에게는 문자와 구두로 해당 사실을 알리고 귀가 조치했다.
한편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했던 인천4물류센터와 일산1배송캠프를 이날 재가동했다.
인천4물류센터의 경우 지난 19일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셧다운(일시적 부분 업무 정지)된 바 있다. 이후 이 직원과 통근버스에 함께 탄 직원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의 인천4 물류센터 내 밀접접촉자 29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 센터는 이날 재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22일 확진자가 방문했던 일산 1캠프도 역학조사 결과 감염사례가 나오지 않으면서 재가동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일산1캠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방문자는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접촉자로 추정된다.
쿠팡 측은 "철저한 거리두기 및 방역 활동을 통해 직원과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직원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방역수칙 이상의 강화된 코로나 19 예방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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