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유아용 세탁세제가 제품별로 가격이 최대 3배 가까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척 성능에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친환경성 문제는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유아용 세탁세제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시험 대상은 제로투세븐의 '궁중비책 베이비 섬유세제', 수미의 '네이쳐러브메레 오리지널 유아 세탁세제', 유한킴벌리의 '더블하트 섬유세제', 아벤트 코리아의 '마이비 피부에 순한 유아세제', 베베스킨 코리아의 '베베스킨 베이비 고농축 세탁세제', 엘지생활건강의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 보령메디앙스의 '비앤비 섬유세제', 슈가버블의 '슈가베베 유아 세탁세제', 쁘띠엘린의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무향)', 헨젤홈케어 코리아의 '퍼실 센서티브젤' 등이다.
시험 결과, 엘지생활건강과 보령메디앙스 제품이 세척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베스킨 코리아의 세척 성능은 상대적으로 가장 떨어졌다.
세탁 시 옷의 염료가 빠지는 색상 변화와 옷의 염료가 옮겨지는 이염 평가에서는 10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안전성과 친환경성도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빨래 3.5 kg 세탁량당 가격은 158~426원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2.7배 차이가 났다. 엘지생활건강이 15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쁘띠엘린이 426원으로 가장 비쌌다.
쁘띠엘린의 제품은 표시량보다 내용량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헨켈홈페어 코리아의 제품은 실사용 조건에서 용기 접합부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내용물이 샐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들은 내용량을 개선하고, 소비자 요청시 교환환불을 할 것을 회신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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