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확진자 65명…비상 걸린 원주 "동선 최대한 신속하게 공개"

입력 2020-08-25 13:11   수정 2020-08-25 13:14


강원도 원주에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무더기로 나오는 등 열흘 새 무려 65명이 감염됐다. 무실동 체조 교실 등을 고리로 한 'n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원주시는 확진자 동선 비공개 지침을 완벽히 따르기 어렵다고 판단, 모든 동선을 최대한 공개하기로 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브리핑에서 "지난 신천지발 코로나와 달리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는 전시상황과 같은 현 상황을 고려해 질병관리본부에 시 입장을 통보하고, 확진자의 모든 동선을 최대한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동선 공개 지침에 따라 신원이 특정되지 않는 접촉자가 있는 경우만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해왔으나 현재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전면 공개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역학조사팀 인원도 30명까지 늘리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행정력을 최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원창묵 시장은 "확진자가 방문한 교회나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예배 참석자와 이용자 명단을 확보해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검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 449곳을 현장 점검해 실제 운영 중단 여부와 방역수칙 준수 상태를 확인하고 유흥시설에는 행정지도를 했다"며 "특히 위험도가 높은 종교시설을 전수조사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비대면 예배를 권고하겠다"고 덧붙였다.

병상 부족 문제에 대해선 "강원대병원과 속초의료원을 통해 병상 43개를 최대한 빨리 확보하고, 원주의료원 응급실 폐쇄를 통해 병상 30개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경증환자 수용을 위한 코호트 격리시설(생활 치료센터) 마련도 도와 협의하고 있으며, 병상이 확보될 때까지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전화로 증상을 확인하는 등 관리하겠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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