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건설부문, 축구장 7.5개 규모 용인 물류센터 수주

입력 2020-08-25 15:10   수정 2020-08-25 15:14

CJ대한통운 건설부문(대표 박근희)은 지난 24일 식품물류 전문기업 진성비에프의 신규 물류센터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 용인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 들어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5만3000㎡로 국제 규격 축구장 7.5개의 규모다. 공사 금액은 약 420억원이다. 이달 말 착공해 내년 말 준공 후 자체 물류센터 및 임대용으로 사용된다.


물류센터는 영동고속도로 용인IC에서 10㎞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경부고속도로 동탄JC와도 인접해 있다. 2025년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2026년 제2외곽순환도로가 예정대로 개통되면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이남 접근성이 40분 내로 단축될 예정이다.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된다. 창고는 6개층이고, 이중 냉장?냉동창고 5개층은 주차램프로 자주식 접안이 가능하다. 화주가 독립적으로 운영 가능한 최적의 창고이자 수직형 저온창고인 셈이다. 주차 램프 평균 경사도가 7%대로 화물 기사가 평지처럼 편안히 운전할 수 있다.층당 화물차량이 최소 12대 이상이 동시 접안이 가능하다. 각층별 개별 냉동기 설치로 개별 화주 특성에 맞는 전력 운용이 가능하다. 또 주차램프 안쪽으로 744㎡ 규모의 넓은 휴게 마당이 조성될 예정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식품물류를 주로 하고 있는 진성비에프는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되는 집콕 문화로 가정편의식을 비롯해 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가 예년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며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늘어나는 식품 소비 추세에 발맟춰 물류 운영에 보다 적극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45위를 기록한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2012년 92위로 처음 100위권 내에 진입한 이후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물류센터 시공 실적 등이 포함되는 기타 시설 부문의 순위는 2016년 이후 줄곧 10위권 내를 유지하고 있다.

민영학 CJ대한통운 건설부문 상무는 “최근 3~4년 새 경기 이천, 평택, 오산 등지에서 4개의 물류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이번 수주로 용인 지역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물류 컨설팅 및 포워딩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물류부문과 시너지를 통해 개발 기획부터 최적의 물류운영까지 차별화된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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