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비스는 유전자, 단백질 등 약물 타깃을 AI로 발굴하는 솔루션이다. 구매가 필요 없는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로 개발해 바이오 기업, 연구기관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발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집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알고리즘은 가천대 길병원 소속 의·약학 전문가들의 연구 및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한다. 길병원은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이름을 딴 신약 연구개발 기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양측은 암, 당뇨, 비만,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질환 타깃 후보를 발굴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 C&C는 2018년 SK바이오팜과 함께 신약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 AI를 적용한 약물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개방형 AI 신약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바이오산업이 커진 만큼 국내외 IT업체가 신약 개발에 뛰어드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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