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미주본부 "코로나19, 청년이 확산시켜 노인이 사망"

입력 2020-08-26 07:20   수정 2020-08-29 00:32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지역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가 미주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청년층이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PAHO 수장인 카리사 에티엔 국장은 25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미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대 다수가 19∼59세이며, 사망자는 70% 이상이 60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지역에서 젊은 사람들이 주로 병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주 지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국가이며 브라질(2위), 페루(6위), 멕시코(7위), 콜롬비아(9위), 칠레(10위) 등도 확진자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에티엔 국장은 지난 7월 이후 6주 사이에 미주 코로나19 확진자와 감염자가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확진자 증가세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도 각국이 봉쇄를 완화한 결과다.

에티엔 국장은 성급하게 경제활동을 재개한 국가들을 비판하면서 구체적인 자료에 근거해 봉쇄 완화 결정을 해야 하며, 검사와 추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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