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우려가 급속도로 커졌다. 요즘은 집 밖에 안 나가는 게 개인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 이런 시기에도 생필품은 필요하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음악스트리밍 등 집콕 문화생활을 위한 서비스도 필수재가 됐다. 쇼핑을 앱 혹은 인터넷으로 해결할 수 있는 ‘언택트 시대’가 왔다는 것도 다행인 점이다.
신용카드회사들은 언택트 소비에 드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는 언택트 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매월 월납 결제를 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때 포인트를 더 쌓아주는 방식이다.
요즘 스마트폰과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쇼핑을 하다 보면 네이버페이,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시 할인해 주는 경우가 많다. 신용카드 앱결제, 온라인 결제보다 훨씬 간편하다. 간편결제와 연동해두면 짭짤한 할인과 적립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도 많다.
렌털에선 LG전자 케어솔루션, 웅진코웨이, 넥센타이어 등 10개 회사 렌털서비스 이용 건수에 따라 건별 월 7000포인트, 최대 5건까지 적립 혜택을 준다. 생활 월납에서도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비 등 7대 요금을 대상으로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털 구독도 넷플릭스, 웨이브, 멜론, 밀리의 서재 등 7개 서비스에서 6000포인트씩 3건을 적립해준다. 스타벅스 포인트 충전 할인이 들어가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채워야 하는 전월 사용 실적은 40만원이다.
KB국민카드의 이지 링 티타늄은 통신요금을 최대 월 2만5000원까지 깎아주는 게 특징이다. 국민은행의 알뜰폰 리브엠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에 상관없이 자동납부를 해놓으면 카드 실적에 따라 제공한다. 통신요금 1만원 자동이체당 1500원을 할인해준다. G마켓, 옥션,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 쇼핑과 요기요, 마켓컬리 등 식음료 배달앱 할인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는 연회비 7000원에 ‘조건 없는 할인’을 내세우는 ‘카카오뱅크 삼성카드’를 언택트 카드로 내세운다.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결제액의 0.5%를 깎아주는 게 장점이다.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 생활필수업종에서는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1%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언택트’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호도가 높은 32개 항목의 정기결제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혜택 대상으로 삼았다.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전액을 대납해주고, 소니의 유료 회원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와 애플 아케이드(게임) 가입 시 10%를 할인해준다. 온라인 업종에서 삼성페이, 페이코,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로 5만원 이상 이용하면 건당 1000원을 깎아준다.
하나카드의 대표 언택트 카드는 하나멤버스 원큐(1Q)페이다. 하나금융의 1Q페이를 비롯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와 연계해 결제하면 1%를 적립해준다. 간편결제가 아닌 다른 결제는 0.3%를 하나머니로 돌려준다. 롯데카드는 롯데오너스 롯데카드를 운영한다. 롯데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에서 이용하면 L포인트를 3% 쌓아주고, 일반 가맹점에선 0.5%를 적립해준다.
NH농협카드는 온라인 쇼핑몰과 주요 선호 업종을 선택해 할인받을 수 있는 파이카드를 운영한다. 온라인 쇼핑몰은 건별 7~20%를 월 최대 4만원까지 깎아주고, 이동통신요금, 주유, 대형마트 등에서도 할인 혜택을 고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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