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의 '시총 1조' 주역으로 꼽히는 그룹 니쥬(NiziU)의 멤버 리마의 가족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리마의 부친인 일본의 유명 래퍼 지브라(Zeebra)의 불륜설이 제기되는 과정에서 집안이 일본 전범기업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의 연예 매체 플래쉬(FLASH)는 "지난 15일 지브라가 가나가와현 하야마의 한 고급리조트에서 한 젊은 여성과 2박 3일 간 밀회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두 사람이 스킨십을 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면서 지브라의 소속사에 문의한 결과 "그냥 친구 사이일 뿐"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지브라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경솔한 행동으로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가족 한명, 한명을 소중하게 대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브라는 일본의 유명 래퍼로 2002년 모델이었던 나카바야시와 재혼했다. 전처와의 사이에 두 아들이 있고, 나카바야시 미와와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두 딸 중 막내가 바로 최근 일본 현지에서 큰 열풍을 이끌고 있는 JYP 일본 걸그룹 니쥬의 멤버 리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부친의 사생활 문제로 인해 딸의 활동에도 불똥이 튀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온라인 상에서 더 화두가 된 것은 리마의 외증조부이자 지브라의 외할아버지인 요코이 히데키였다. 열애설을 보도한 일본 매체는 지브라를 설명하며 '전쟁 부자'인 기업가 요코이 히데키의 손자라고 언급했는데, 요코이 히데키는 제2차 세계대전 군복 제조회사를 차려 일본군에게 군복을 팔아 부를 축적했고 이후 부동산, 해운업 등으로 거부가 된 인물이다.
지브라는 호적상 부친의 재산 상속을 받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가 과거 뮤직비디오에서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던 것까지 재조명되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일부는 '리마까지 연좌제로 낙인 찍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K팝 그룹으로 활동하기에는 치명적'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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