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사들이 파업을 강행했다. 온 국민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사투를 벌이는 중에 파업이라니 참 안타깝다”며 “정부는 의사들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했다. 긴박한 시기에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어려운 때 환자들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국민이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아무리 (정부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환자를 외면할 수는 없다. 대다수 국민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의원은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사들이 반대하는 정책 추진을 중단할 테니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점을 거론하며 “의사들 주장에도 경청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차근차근 협의를 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의사들은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해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가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그러자 정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 소재 병원 근무 중인 전공의·전임의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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