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사용하는 AI 역량검사는 마이다스인이 개발했다. △사전 PC 세팅 △기본질문 △역량게임 △상황질문 △최종 제출 등 모두 5단계로 이뤄진다. 지원자마다 응답 속도가 다른 만큼 60~90분 정도 걸린다. 마이다스인 관계자는 “웹캠과 헤드셋이 필요하며 가능하면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응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PC 세팅이 끝나면 질문이 시작된다. 연습질문과 기본질문으로 구성된다. 연습시간은 30초, 답변시간은 질문당 50초다. 자기소개, 지원 동기와 자신만의 강·약점이 무엇인지를 미리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는 게임에선 △공감력(상대 감정 파악) △기억력(이전 카드 맞추기) △추리력(공의 무게 줄세우기) △순발력(O, X 퀴즈) △집중력(정답률) 등을 평가한다. 직군별로 성과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게임의 종류도 지원자마다 달라진다. 상황질문은 지원자의 성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시된다.
마이다스인 관계자는 “AI 면접은 단순한 고득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원자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지원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아내는 데 목적이 있다”며 “컨디션이 좋은 평온한 상태일 때 한두 시간 집중을 깨지 않는 환경에서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은 점수를 얻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다스인은 인터넷 ‘잡플렉스(JOBFLEX)’ 사이트에서 축소된 체험판 ‘AI역량검사 튜토리얼’을 운영 중이다. 이 체험판은 △PC 세팅 △지원자 성향파악 △전략게임 △영상 모의면접 등 네가지로 구성됐다. 마이다스인 관계자는 “AI역량검사 튜토리얼은 실제 기업들이 진행하는 비대면 전형과 100% 같은 내용”이라며 “AI역량검사를 활용하는 기업의 지원자라면 사전 체험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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