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은탁이 ‘비밀의 남자’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강은탁’하면 떠오르는 재벌 2세 까칠남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 있는 순수 청정 매력을 장착한 채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그를 둘러싼 두 여자의 사랑과 욕망,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색다른 일일극의 지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비밀의 남자’는 강은탁(이태풍 역)이 2018년 ‘끝까지 사랑’ 이후 2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자, ‘끝까지 사랑’에서 명품 호흡을 맞췄던 신창석 감독과의 재회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비밀의 남자’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주로 재벌남, 안하무인 까칠남을 연기해 눈도장을 찍었던 강은탁이 이전에 볼 수 없던 청정 미소를 띤 채 안방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강은탁이 연기하는 태풍은 어린 시절 사고로 7살 지능을 갖게 된 순수 청년이다. 어머니 이경혜(양미경 분)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성장한 터라 티 없이 맑고, 남을 도울 줄 아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져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한 기운을 전파하는 인물이다.
까칠하고 남자다운 역할을 연기했던 강은탁에게 소년 같은 청년 ‘태풍’은 숙제이자 도전일 터. 강은탁은 “태풍은 사고로 많은 것이 바뀐 후에도 여전히 착하고 친절하고 밝은 인물이다. 어른과 아이 경계에 있는 태풍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최선을 다해서 연기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태풍으로 ‘서프라이즈 변신’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 역시 ‘강은탁의 재발견’을 예고하고 있다. ‘비밀의 남자’ 측은 “강은탁이 연기하는 태풍은 수준급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다. 강은탁은 다년간 쌓아온 연기력을 태풍을 통해 쏟아내고 있다”며 “일일극의 황태자를 뛰어넘는 강은탁의 재발견이 이뤄질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이전과는 180도 다른 매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 싹쓸이를 예고한 강은탁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이 함께하는 '비밀의 남자'는 '위험한 약속' 후속으로 9월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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