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Seezn)’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용자가 좋아하는 출연자의 영상만 골라볼 수 있는 기능 ‘아티스트 플레이’가 핵심이다. 인공지능(AI)이 영상에 등장하는 국내외 스타들의 얼굴을 학습 데이터로 구축해 특정 출연자가 등장하는 장면만을 자동으로 모아 보여준다.
주요 출연진 뿐만 아니라 카메오로 깜짝 등장하는 스타 배우나 포털의 출연진 정보에서도 노출되지 않았던 숨겨진 조연의 출연 장면까지도 볼 수 있다.
KT는 AI 기반 딥러닝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에 등장하는 국내외 아티스트 4000여명의 얼굴을 학습 데이터로 구축하고 자동으로 검출하는 기술을 시즌에 적용했다.
올해 인기작인 ‘비밀의 숲2’,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 등 300여편 드라마와 ‘놀면 뭐하니?’, ‘라디오 스타’ 등 50여편의 인기 예능 콘텐츠, ‘결백’, ‘증인’, ‘강철비’ 등 영화 50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3000여편의 콘텐츠에서 아티스트 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시청 중에 다시 보고 싶은 구간을 저장해 보관할 수 있는 ‘마이클립’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만 골라 클립을 시작점부터 끝점까지 설정해두면 언제든 보고 싶을 때 다시 볼 수 있다. 한 편당 최대 10개의 마이클립을 생성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방송을 보면서 채팅 할 수 있는 기능을 실시간 채널까지 확대한다. 뉴스,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른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KT는 시즌의 주 이용자 층인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이같은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시즌의 고객을 조사한 결과 2030 세대가 전체 이용자 중 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한 고객 가운데 2030 여성 이용자 비중이 43%에 달했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전무)은 “시즌은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차별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MZ 세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어왔다”며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혁신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계속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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