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외식업 점주·라이더에 코로나 극복 지원금 150억

입력 2020-08-27 12:14   수정 2020-08-27 13:06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외식업 점주와 라이더에게 15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배민의 지원책은 ▲광고비·수수료 50% 환불 ▲’배민오더’ 결제수수료 지원 ▲신규사업자 물품 지원 ▲라이더 지원 등이다.

광고비·수수료 환불 정책은 연간 총매출이 3억원 이하인 영세사업자가 대상이다. 배민은 이들에게 이번 달 울트라콜 광고료, 오픈리스트 수수료, 배민라이더스 수수료 등을 50% 지원하기로 했다. 업소당 최대 환급 금액은 15만원이다. 대상 사업자는 약 11만 곳으로 예상 지원 금액은 110억원이다.

외식업체의 음식 배달을 권장한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배민오더’ 등록 업주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배민오더는 배민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비대면 주문결제 서비스다. 앱 상에서 메뉴를 미리 주문, 결제한 뒤 찾으러 갈 수 있는 기능이다. 배민오더는 시범 운영 기간인 올해말까지 주문 중개 수수료 없이 운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오더를 통해 소비자가 주문, 결제했을 때 식당들이 카드사나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에 지불하는 외부결제수수료(3%)도 지원한다. 연말까지 ‘배민오더’를 통해 발생하는 외부결제수수료를 각 식당에 비즈포인트로 돌려주는 형태다. 지원금액은 약 27억원이 될 것으로 우아한형제들은 예상했다. 식당들은 비즈포인트로 광고비를 내거나 자영업자 대상 전문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에서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다.

신규사업자 물품 지원은 배달업에 처음 진출하는 식당들을 위해 마련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내달 말까지 배달을 처음 시작하는 모든 신규업주들에게 10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주들은 이 쿠폰으로 배민상회에서 음식 배달에 필요한 용기, 식재료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라이더를 위한 지원책도 시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라이더스에서 1년(200일)이상 일한 라이더에게 50만원의 감사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총 518명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올 상반기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664억원의 지원금을 풀었다. ▲3, 4월 광고비·수수료 50% 환급(413억) ▲외식업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이자 지원(50억) ▲사회취약계층 식사쿠폰 지원(30억) ▲의료진 및 결식아동 지원(20억) 등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식당 사업자가 매출 감소걱정을 덜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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