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미래통합당 전신·사진)의 정계 복귀설이 나오자 통합당은 반기는 분위기다. 홍정욱 전 의원이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교감을 갖고 입당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에 이목이 쏠린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정욱 전 의원은 당적을 갖고 있지 않다. 그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현재는 무적 신분인 상태다.
따라서 홍정욱 전 의원이 정계에 복귀할 경우, 통합당으로 돌아올 경우의 수에 관심이 집중됐다. 만약 통합당에 돌아올 경우 내용으로는 사실상 '복당'이지만 통합당은 지난 총선 당시에도 탈당자들의 복귀 과정에서 '입당식'을 진행한 바 있다.
홍정욱 전 의원은 앞선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당사자는 입을 닫고 있지만 주식 시장부터 요동쳤다. 홍정욱 전 의원 테마주로 거론되는 KNN이 이날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KNN 지분 50%를 보유한 홍성아 부산글로벌빌리지 공동대표가 홍정욱 전 의원의 누나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선 '홍정욱 테마주'로 꼽힌다.
통합당 관계자는 <한경닷컴>과의 전화에서 "홍정욱 전 의원이 현재 우리 당 소속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도 "우리 당에 합류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경선에만 참여해도 엄청난 흥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본인이 올지, 안 올지 아니겠는가. 아직까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나 주호영 원내대표가 만남을 위한 일정을 잡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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