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 154명 '최다'…광주 "사실상 3단계 조치"

입력 2020-08-27 15:10   수정 2020-08-28 00:5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서 확산세를 보이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역사회 434명, 해외유입 7명 등 총 441명 발생해 누적으로 1만8706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00명대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 중에서 최정점을 찍었던 3월 7일(483명) 후 약 170일 만이다. 이 중 서울 154명, 경기 100명, 인천 59명 등 31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서울 확진자는 최다 기록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가 108명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방문자 5000여 명 가운데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639명이고, 이 중 79명(12%)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5900명과 광복절집회 참여자로 추정되는 5만1242명의 명단을 지방자치단체로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환풍구를 통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됐던 서울 구로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광주 북구의 성림침례교회에서는 광화문집회에 나간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이 세 차례 예배에 참석하면서 교인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광주탁구클럽 관련 확진자는 10명이다. 광주에서는 26일 하루에만 3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광역시는 모든 교회 등 종교 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실내 체육시설, 동호회 등 집단 체육 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금지했다. 놀이공원, 오락실, 공연장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행정명령도 집합제한에서 금지로 격상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조치”라고 했다.

깜깜이 감염도 급증했다. 이달 초 6%대였던 깜깜이 환자 비율이 30%로 높아졌다. 인천시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최근 1주일 새 호흡기 질환으로 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를 찾은 모든 시민에게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박상익/광주=임동률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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