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병상 지원"…LG도 인화원 제공

입력 2020-08-27 17:22   수정 2020-08-2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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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경기 이천에 있는 사내 연수원인 ‘LG인화원’(사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LG인화원은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객실 약 300개를 보유하고 있다. LG는 방역당국 및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이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LG 계열사들은 코로나19 초기부터 환자와 의료진을 돕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경북 칠곡에 있는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약 400명의 환자가 머물며 치료받았다. LG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전자식 마스크 2000장과 의료용 방호복 1만 벌,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 장을 의료진과 병원에 지원했다. 의료진이 의료가운과 수술복을 매일 세탁한다는 점에 주목해 건조기 등 가전제품도 기증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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