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 케빈, 40세가 됐다…맥컬리 컬킨 "세월 느끼고 싶니?"

입력 2020-08-28 09:46   수정 2020-08-28 11:13



크리스마스마다 찾아오는 꼬마 케빈이 벌써 '마흔'이 됐다. 케빈을 연기한 맥컬리 컬킨이 40세 생일을 인증했다.

할리우드 배우 맥컬리 컬킨은 26일(현지 시간 기준)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세월의 흐름을 느끼고 싶나요?"라며 "제가 마흔살 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맥컬리 컬킨은 1980년 8월 26일생으로 이날 4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자신의 마흔번째 생일을 자축하며 글을 게재한 것.

맥컬리 컬킨은 이어 27일엔 "세상 사람들에게 세월을 느끼게 하는게 내가 세상에 줄 수 있는 선물"이라며 "난 더이상 아이가 아니지만, 여전히 그건 내 일"이라면서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맥컬리 컬킨은 1984년 연극 'Bach Babies'로 연기를 시작해 10세때 출연한 영화 '나 홀로 집에'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년이 됐다. '나 홀로 집에'는 이듬해 2편까지 성공했고, 현재까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나 홀로 집에'에서 가족들이 떠난 집을 홀로 지키며 도둑들에 맞서는 꼬마 케빈을 연기했던 맥컬리 컬킨은 이후에도 '위험한 아이', '리치리치'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을 이어왔다.

맥컬리 컬킨이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아역 배우로 활동하면서 획득한 재산만 2664만 달러(약 293억 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1995년 맥컬리 컬킨의 부모가 이혼하면서 막대한 그의 재산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그 역시 18세의 나이에 1997년 배우 레이첼 마이너와 결혼했지만 2년 만에 결별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친누나 다코다 컬킨이 차에 뛰어들어 사망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맥컬리 컬킨은 강한 아역 이미지를 벗기 위해 성인 영화에 출연하고, 록밴드 피자 언더그라운드로 활동하는 등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영화 '애덤 그린스 알라딘'에 출연하는 등 다시 활동을 시작하고, SNS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미국 케이블 채널 FX의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10 출연도 예정돼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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