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대형 온천시설에서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되고 접촉자가 무려 1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2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2명의 확진자가 나온 해운대온천센터의 회원과 추정 방문자를 모두 합치면 1500명으로 추정된다. 등록된 회원이 470여 명이고 나머지는 비회원 이용객이다.
첫 확진자인 직원(부산시 277번)이 지난 18일 첫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며칠간 근무해 누적 방문자 수가 많은 상황이다. 여기에 유명 관광지인 해운대시장과 인접해 있고 구남로, 해운대해수욕장과도 가까워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 이용도 잦았던 곳이다.
특히 지난 21일 이전의 온천센터 방문객 명부가 완벽하지 않아 시는 온천센터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날부터 해운대보건소 앞에는 긴 검사 줄이 늘어섰고, 주민들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온천센터 바로 앞에 있는 해운대구청도 초긴장 상태다. 해당 센터를 이용한 일부 구청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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