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에 있는 그룹 연수원 SK아카데미, 이천의 SK텔레콤 인재개발원, 안성 SK브로드밴드 인재개발원과 인천의 SK무의연수원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SK가 제공하는 이들 시설에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를 수용할 예정이다.
SK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3월에도 SK텔레콤 인재개발원과 SK무의연수원 174실을 해외 입국자를 위한 임시 생활시설로 제공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면 기업이 사회, 고객, 구성원 등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었다.
SK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월 54억원의 성금을 기부했고, 대구·경북지역 어린이 1500여 명에게 도시락을 제공했다. 5~7월 열린 릴레이 헌혈 행사에 임직원 1600여 명이 참여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3월 25억원 상당의 이천, 충북 청주 지역화폐를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SK에 앞서 삼성그룹과 LG그룹도 자체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은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를, LG는 이천 LG인화원을 내놨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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