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새로 선출될 민주당 차기 지도부에게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민주·민생·정의·평화의 대한민국을 위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민주당 전당대회에 영상 인사말을 보내 "이 자리를 빌어 7선 의원이자 선배 당 대표로서 다음 지도부와 당원 여러분에게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당은 민주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계파 이해관계 없이 운영하고 개인의 의사가 아니라 시스템에 따라 운영하고 사익보다 당과 국가의 이익을 우선하면 당은 자연적으로 안정된다"며 "정당의 목표를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고, 공인의 자세를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선당후사, 선공후사의 뜻을 항상 깊이 새겨달라"며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이자 민주 당원으로 개인 의견을 당당히 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동시에 국민과 당원으로서 국가와 당 전체에 옳은 일을 하는 것도 당연히 해야 한다"며 "공당의 일원으로서 나라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 당과 진영을 위해 어떤 것이 나은 지 보고 마지막으로 나 개인을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 대표 후보로는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출마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