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주민 후보는 29일 "강한 정당을 만들고 강해진 정당을 통해 국민이 부여하신 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자"며 "300만 당원이 함께하고 국민과 함께 가는 우리 당을 통해 시대를 교체하는 더 큰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정견발표에서 "여전히 우리 앞에는 해야 할 일들이 많고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일을 해내기 위해 강한 정당을 만들어 내자"며 "강해진 정당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이 부여한 개혁과제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자"고 했다. 개혁 과제로는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언론 제도 개선, 일하는 국회 만들기 등을 언급했다.
박 후보는 시대 교체를 민주당의 세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수도권 과밀화와 산업구조, 교육정책 등을 개선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저부담, 저복지 국가여서 사회 안전망이 부족하니 중부담, 중복지 국가로 가야 한다고 수십 년째 얘기했지만 제대로 바뀌지 않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은 진짜 싸움을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우리에게 176석을 주신 의미는 검찰개혁 등 당면한 개혁과제 완수를 넘어 미래 청사진을 보여주는 싸움을 하라고 주신 것"이라며 "우리 민주당이 땀과 눈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적 같은 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 대표 후보로는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출마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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