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독서대전’, 9월 4~6일 제주서 열려

입력 2020-08-31 10:04   수정 2020-08-31 10:11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제주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시 주최로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이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번 독서대전에선 출판사와 동네책방이 함께 독서 행사를 진행하는 ‘1사 1방’, 제주도 내 식재료를 활용해 문학 작품 속 음식을 만들어 보는 ‘지금 우리, 책을 맛보다!’ 등 제주만의 특색이 묻어나는 비대면 독서 행사를 마련했다. 또 ‘코로나19 시대, 독서의 가치를 다시 묻다’란 주제로 독서 학술대회와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 등을 온라인 생중계로 연다.

대한민국독서대전은 2014년부터 매년 독서 진흥에 앞장서는 지자체 1곳을 선정해 ‘책 읽는 도시’로 선포, 해당 지역에서 9월에 열리는 전국 규모 독서축제다. 문체부는 내년엔 부산광역시 북구에서 독서대전을 열 예정이다. 부산 북구는 앞으로 2021년 1~12월 독서·출판·도서관·서점 관련 단체들과 협력해 주민 참여 독서 행사를 실시한다.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소속 도서관 등에서도 다양한 독서 행사를 비대면 형식으로 개최한다. 서울 양재도서관에서는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그림책 콘서트’를 열고 작가와의 만남, 그림책 치유(테라피)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부산 시민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에는 독서를!-9월 한 달 매일 30분 책 읽기 도전’ 캠페인을 한다. 대구 달성도서관에서는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강의 ‘조물조물 디아이와이(D.I.Y.) 그림책 만들기’를 운영한다.

문체부는 독서문화 확산과 진흥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독서문화상’을 수여한다. 대통령 표창은 이기숙 한국독서문화재단 이사장이 받는다. 이기숙 이사장은 사단법인 한국독서문화재단과 글나라연구소를 설립,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지도와 독서치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그림책을 매개로 한 창작 아동극을 열어 온 남부 알강달강 동극단, 도서관에서 영·유아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봉사를 해 온 김주원 놀이문화교육공동체협동조합 놀라잡이 대표, 방과 후 교실과 시각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독서 봉사활동을 해 온 서 김현아 북스타트 자원봉사자가 받는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서울 고척도서관, 장덕도서관, 횡성군립도서관, 세광고등학교 등이 받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다양한 ‘독서의 달’ 비대면 문화행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독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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