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여성 연예인이 악성 댓글 영향을 받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AbemaTV의 결혼 리얼리티쇼 '이키나리 매리지'에 출연 중인 하마자키 마리아(23)가 지난 26일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의 약물 등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자키 마리아와 연락이 되지 않자 한 관계자가 자택을 방문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NHK는 하마자키 마리아가 지난 4월 코로나19 시국에도 마스크를 하지 않고 외출했다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일본 경찰은 하마사키 마리아의 극단적 선택은 악플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아베마TV 측은 "하마사키가 악플 때문에 괴로워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넷플릭스에 방영된 '테라스하우스'에 출연 중이던 일본 프로레슬러 선수 기무라 하나(22) 또한 악성 댓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악의적 댓글을 올린 가해자의 신상정보 절차를 간소화하는 ‘프로바이더(인터넷 제공자) 책임 제한법 개정’ 등 법률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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