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삼성전자와 마스터카드와 제휴해 ‘삼성페이 해외결제’를 출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삼성카드의 마스터카드 브랜드 카드라면 상품과 관계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에 해당되는 카드를 등록하고 최초 1회만 약관 동의와 본인확인 절차를 완료하면 된다. NFC 단말기가 설치된 곳이라면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이날 ‘삼성페이카드’도 출시했다. 삼성페이로 결제하면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금액의 1.5%,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는 1% 할인해준다. 연말까지는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0.5%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성페이 쿠폰샵에서 결제하면 3%, 캐시비 후불교통카드를 이용하면 2%를 할인해준다.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30만원까지 할인된다.
해외 결제 혜택은 더 크다. 삼성페이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5%를 최대 10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해준다. 단 혜택은 전월 국내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에만 적용된다.
삼성페이가 아닌 일반 결제의 경우에는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국내에서는 0.5%, 해외에서는 1.5% 할인된다. 할인한도도 없다.
삼성페이 해외결제는 삼성카드의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해외 NFC 결제에는 한계가 있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스마트폰 전용인 삼성페이와 구글페이 모두 국내 신용카드로는 해외에서 결제가 막혔다. 아이폰 전용 간편결제인 ‘애플페이’도 국내 도입이 잇따라 무산된데다가 국내 아이폰 이용자가 해외에서 이용하는데도 제약이 많았다.
삼성카드는 당분간 해외에서 간편결제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을 ‘독식’할 전망이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한 금융 앱은 삼성페이다. 지난달에만 1194만명이 삼성페이를 썼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와 삼성페이카드를 통해 삼성페이 이용자의 결제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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