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자가격리 14일 후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인천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2월11일 이후 1만9000여 명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 후 코로나 진단을 한 결과 5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56명 중 20명은 증상보고를 통한 검사로 확진됐고, 나머지 36명은 격리 해제시점에서 의무적으로 시행된 PCR검사에서 확진됐다.
병원 관계자는 “양성 판정을 받은 두 명은 처음 검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이후 증상이 보고돼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확진자 36명 가운데 경증도 보이지 않은 18명의 무증상자도 확진으로 판정된 만큼 밀접 접촉자의 자가격리 해제 전 PCR 검사는 코로나19 확산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고광필 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잠복기가 긴 환자의 경우 14일간의 격리가 끝난 후에도 양성으로 판정받는만큼 자가격리 해제자를 대상으로 증상 기반 감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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