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국민 수시지급 주장은 책임없는 발언이 맞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일 SNS에 "대통령이나 총리나 당대표가 재난지원금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면 부총리는 그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경기지사는 재난지원금 결정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자리가 아니고 정부 정책 결정 라인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그저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고 이에 반대하는 부총리 입장에서는 그래서 '책임없는 발언'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결정라인도 아니면서 본인의 입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이지사가 발끈한 것은 온당치 않다"며 "대선주자라는 정치적 비중으로 열심히 일하는 부총리를 혼낸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가관인 것은 민주당 의원들이 홍 부총리를 비난하고 나서고 특히 더불어시민당 대표출신인 최배근 교수가 박근혜 사람 커밍아웃이라고 비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기재부 관료는 응당 이전 정부부터 주요직책을 맡아서 실력을 쌓아오게 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관료출신 장차관들이 박근혜 정부 때 고위직 아닌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도대체 최배근은 관료의 실력과 경험마저도 적폐 낙인찍기로 비난하는 것이냐"며 "벌써부터 이재명 라인으로 눈도장 찍고 줄서는 것이냐"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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