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시장 기대주로 주목 받는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분위기가 뜨겁다.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입증된 관심은 청약 첫날 그대로 반영됐다.
1일 카카오게임즈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 3곳에서 일제히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427.45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16조4140억원이 몰렸다.
대박을 터뜨린 SK바이오팜의 첫날 청약 경쟁률은 61.93대 1, 증거금은 6조원대가 모였는데 이를 가뿐히 뛰어넘은 수준이다. 최종 경쟁률인 323.02도 뛰어넘었지만, 증거금 30조9889억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이날은 청약 첫 날인만큼 경쟁률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많아 2일 경쟁률은 더 뜨거울 전망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인 1600만주의 20%인 320만주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말 진행됐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3년 설립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카카오배틀그라운드(PC온라인)' '패스 오브 엑자일(PC온라인)' '가디언 테일즈(모바일)' '달빛조각사(모바일)'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달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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