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론 및 응용역학 국제회의(ICTAM 2024)’는 본 행사가 1924년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후 10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행사로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기계역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다음 세기를 위한 인간중심의 역학’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부터 김희동 안동대학교 교수와 성형진 카이스트 교수, 최해천 서울대학교 교수, 송시몬 한양대학교 교수, 주상우 영남대학교 교수 및 대구컨벤션뷰로 임직원(대표이사 배영철)으로 이뤄진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여 지난달 2024년의 학술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유치위원장인 김희동 안동대학교 교수는 지난달 21일과 27일 있은 유치 제안 발표에서 '대구에는 한국기계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기계 및 역학분야의 다양한 유관기관이 소재하고 있으며, 대구와 경북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같은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점을 부각해 대구의 입지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유치추진단은 ‘이론 및 응용역학 국제연맹(IUTAM)’의 해외 30여 개국 임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영상회의 플랫폼인 ‘줌’을 통해 제안발표를 실시했다. 대구시의 국제회의 유치 역사 상 최초의 시도다. 대구시는 일본 도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경쟁했다.
이번 유치로 2024년 행사 시 전 세계 4000여명(해외 2000명)의 기계 및 역학분야 관련 전문가들이 대구를 방문한다. 기계 및 로봇 분야의 메카인 대구시의 국제적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동 유치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대구 유치는 그동안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활동해왔던 학술적인 기반과 더불어 학계와 기업의 긴밀한 연구협력의 사례 등이 빛을 발한 결과"라며 "특히 대구시와 대구컨벤션뷰로, 한국관광공사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4 이론 및 응용역학 국제회의’의 유치는 로봇산업 등 대구의 미래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가자와 주최자가 만족하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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