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전문업체 프레시지는 냉동 밀키트 제품인 ‘더 이지 밀키트’(사진)를 1일 출시했다. 기존 냉장 밀키트는 유통기한이 짧아 산 지 2~3일 내에 먹어야 한다. 신제품은 냉동 보관 제품으로 최대 1년까지 보관해도 된다. 조리시간도 짧다. 해동 후 프라이팬에 5분만 조리하면 완성이다.
프레시지는 매콤제육볶음, 광양식 소불고기, 춘천식 양념 닭갈비 등 고기반찬 메뉴 여섯 가지를 냉동 밀키트 제품으로 선보였다. 책처럼 얇게 만들어 좁은 냉동실에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레시지는 국내 밀키트 시장을 개척한 업체로 평가받는다. 2016년 정중교 대표가 직원 세 명과 창업해 직원 300명, 연매출 700억원대(지난해 기준)의 중소기업으로 키웠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제품은 물론 기업 간 거래(B2B) 제품(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품 포함)도 공급한다. 현재 국내 밀키트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는 두 배 이상인 매출 17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프레시지가 현재까지 투자받은 금액은 누적 1000억원이 넘는다.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는 데 대부분 투자했다. 지난 4월엔 경기 용인에 700억원을 투자해 가정간편식 전문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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