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1위' 프레시지, 냉동 간편식 도전

입력 2020-09-01 17:25   수정 2020-09-0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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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념, 조리법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밀키트는 최근 집밥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을 못 하고 집밥을 먹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밀키트의 인기가 높아지자 냉동 밀키트도 나왔다. 유통기한이 짧은 기존 냉장 밀키트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밀키트 전문업체 프레시지는 냉동 밀키트 제품인 ‘더 이지 밀키트’(사진)를 1일 출시했다. 기존 냉장 밀키트는 유통기한이 짧아 산 지 2~3일 내에 먹어야 한다. 신제품은 냉동 보관 제품으로 최대 1년까지 보관해도 된다. 조리시간도 짧다. 해동 후 프라이팬에 5분만 조리하면 완성이다.

프레시지는 매콤제육볶음, 광양식 소불고기, 춘천식 양념 닭갈비 등 고기반찬 메뉴 여섯 가지를 냉동 밀키트 제품으로 선보였다. 책처럼 얇게 만들어 좁은 냉동실에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레시지는 국내 밀키트 시장을 개척한 업체로 평가받는다. 2016년 정중교 대표가 직원 세 명과 창업해 직원 300명, 연매출 700억원대(지난해 기준)의 중소기업으로 키웠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제품은 물론 기업 간 거래(B2B) 제품(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품 포함)도 공급한다. 현재 국내 밀키트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는 두 배 이상인 매출 17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프레시지가 현재까지 투자받은 금액은 누적 1000억원이 넘는다.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는 데 대부분 투자했다. 지난 4월엔 경기 용인에 700억원을 투자해 가정간편식 전문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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