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율하카페거리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범상가’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스마트시범상가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집중 보급해 소상공인의 경영·서비스 혁신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유통의 비대면, 디지털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율하카페거리는 복합형 시범상가로 선정됐다. 지원되는 기술은 소상공인 업종 및 사업장 특성에 맞춰 스마트기술과 스마트오더로 나뉜다.
스마트기술은 VR·AR을 활용한 스마트 미러, 서빙과 조리를 돕는 로봇 등으로 경영과 서비스 혁신을 돕는다. 스마트오더는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해 예약 및 현장 주문,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 도입을 지원한다.
스마트기술은 점포당 500만원(35곳), 스마트오더는 점포당 35만원(60곳)이 지원된다. 카페거리 전체로는 최대 1억9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업종과 사업장의 특성에 맞는 기술을 보급할 수 있도록 스마트기술 보유기업을 책자로 제작·배포하고 상가는 기술 보유기업을 자체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김해 장유 율하카페거리는 율하천을 따라 공원과 쉼터, 카페가 어우러진 곳으로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메타세콰이어길과 함께 경남의 대표적인 카페 특화거리로 꼽힌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라 소비·유통환경의 비대면 및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소상공인의 스마트기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시범상가의 성공적 도입으로 김해시가 소상공인들이 자영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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