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 아닌 캡사이신…"내 나이 400살, 마지막 사랑은 88올림픽 때"

입력 2020-09-01 09:18   수정 2020-09-01 09:20



신봉선이 아닌 뱀파이어 가수 캡사이신이다.

캡사이신이 1일 방송된 SBS파워 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 황보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캡사이신은 최근 '나쁜사랑'을 발표한 루마니아 출신 뱀파이어 가수다. 올해로 400살이 됐다.

캡사이신은 "한국에 온 지 376년이 됐다"며 "(1988년 열린) 서울올림픽도 한국에서 다 봤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사랑도 "서울올림픽 때 있었다"고 고백했다.

캡사이신은 "호돌이 인형을 사러 줄을 섰다가 남자를 만났다"며 "그 친구는 나이를 많이 먹었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자신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 기억하니? 칠순 때 부르지 그랬어"라며 전 남자친구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캡사이신이 한국에서 데뷔할 수 있었던 배경엔 둘째이모 김다비의 힘이 컸다. 김다비가 캡사이신이 사는 빌라 윗층에 살았던 것.

캡사이신은 "다비 이모님 집 욕실에서 물이 새서 저희 집에 물이 샜다"며 "수리비를 흥정하는 과정에서 (데뷔를) 추천해 주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캡사이신의 상징과도 같은 풍성한 드레스의 비밀도 공개됐다. 캡사이신은 항상 붉은 드레스와 챙이 큰 모자를 쓰고 다닌다. 시그니처 패션인 셈이다.

캐사이신은 "드레스 (길이가) 3m다"면서 "신곡 '매운 사랑'이 이별의 아픔 매운 맛으로 표현한 곡인데, 이별의 여운을 표현한 의상"이라며 길게 늘어지는 디자인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살이 많이 쪄서 옷을 줄이면 더 쪄보인다"면서 수선하기 힘든 뒷이야기를 전해 폭소케 했다.

또 모자에 대해서는 " (주변을) 의식하지 말고 본인의 길을 가라는 의미"라며 "모자 속이 외롭다"고 전했다.

같은 소속사에 있는 송은이, 김신영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캡사이신은 개그우먼 송은이가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를 통해 데뷔했다. 미디어랩 시소에는 송은이의 동료 개그우먼 김신영, 신봉선, 안영미 등이 소속돼 있다.

캡사이신은 "(송은이) 사장님가 KSY(김신영) PD님이 캡사이신은 뱀파이어라고 정해줬다"며 "전 국민 여러분들의 아바타"라고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김신영에 대해선 "미친사람"이라면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참 미쳐서 한다. 옆에 있는 사람으로서 멋있기도 하고 열정이 과하기도 해서 나한테 이런 미친 캐릭터를 줬다"고 폭로했다.

또 "신봉선 성대모사를 해보겠다"면서 그의 유행어 "뭐라 쳐 씨부리 쌌노", "짜증 지대로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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