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에 서면 심사로 시작하는 알테어 최적화 대회는 올해 전국 30개 대학에서 총 124명이 신청했으며, 이 중 서면 심사를 통과한 9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대회는 온라인 영상 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 최적화 방안을 제시한 서강대학교의 유경현, 이승원 학생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팀은 운동학적 분석을 위해 스쿼트 자세를 직접 촬영하는 등 완성도 높은 최적화 결과를 도출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 건국대학교 문재민, 성명기 학생 팀이 금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서강대팀은 “처음 사용하는 툴이어서 과제를 수행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교육과 자료들을 활용한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번 수상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후배들이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대회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종 선정된 9개 수상팀은 각각 대상 200만 원과 노트북, 금상 100만 원과 태블릿 PC , 은상 50만 원, 동상 20만 원 등을 상금과 부상으로 받는다. 알테어 최적화 대회는 총 1천여만 원의 상금 및 부상이 주어지는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업계 최대 규모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대회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알테어는 모든 참가자에게 온라인 정규 교육 수강권을 제공하여 대면 교육을 대체했다. 또한 교육 교재와 예제 파일을 함께 제공해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했다. 예선 질의응답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고, 메일과 카카오톡 채널로 중간 피드백을 제공해 비대면으로 발생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였다.
문성수 한국알테어 대표이사는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준 학생들 덕분에 대회가 더 빛을 발했다"며 "언택트로 진행된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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