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조업의 회복세와 기술주의 약진에 힘입어 모두 상승했다. S&P 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1포인트(0.76%) 상승한 28,645.6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34포인트(0.75%) 오른 3,52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21포인트(1.39%) 상승한 11,939.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발표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4.2에서 56.0으로 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55.0도 넘어섰고,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2018년 11월의 58.8 이후 가장 높았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신규 수주는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초기 회복 국면의 가파른 반등은 사라지고 더딘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제조업에서 탄탄한 경제 회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애플과 줌 등 기술주들이 급등했다. 애플은 액면분할 효과에다 월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3.98% 상승했다. 2분기 매출이 대폭 늘어난 화상회의 회사 줌 비디오도 올랐다. 넷플릭스와 엔비디아도 각각 5.10%, 3.37%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한 뒤 4.67% 내렸다.
월마트는 6% 이상 올랐다. 아마존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아마존프라임과 비슷한 멤버십 프로그램 월마트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달 S&P 500과 다우는 최근 30년 이상 동안 가장 좋은 8월 수익률을 기록했다. S&P 500 역시 5개월째 오르고 있는데, 이는 1986년 8월 이후 최고의 상승세다. 다우는 지난달 7.6% 올라 5개월 연속 상승했고, 1984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냈다. 나스닥 역시 9.6% 올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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