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수술·재활교실…KT, 17년째 청각장애 아동 지원

입력 2020-09-02 15:24   수정 2020-09-02 15:27

‘소리 찾기’는 2003년부터 17년째 이어져온 KT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소리를 통해 세상을 이어주는 통신회사답게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소리를 찾아주는 활동 중 하나다.

초창기에는 소리이비인후과(원장 박홍준)와 협력했고, 연세의료원과는 2010년부터 소리찾기 사업 협약을 맺고 인공와우 수술을 비롯해 인공중이, 뇌간이식 등 선구적 수술치료를 지원했다. 2012년에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국내 최초의 소그룹 청각 재활치료 공간인 ‘KT꿈품교실’을 열어 난청 아이들에게 청각 및 언어 재활 수업을 하고 있다.

꿈품교실은 연세의료원에 이어 캄보디아 프리엉동 국립병원(2018년), 제주(2019년)에도 문을 열었다.

캄보디아 최초의 청각장애 재활센터인 ‘KT꿈품교실’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원격진료와 재활치료를 함께 제공한다. KT는 캄보디아 프리엉동 병원에 전용회선을 구축하고 한국과 원격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연세의료원과 함께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지원해왔다.

제주 지역 내 청각 재활 프로그램도 부족해 인공와우 수술 이후엔 재활치료를 위해 서울까지 왕래해야 하는 불편함도 겪었다. 하지만 제주 KT꿈품교실이 생기면서 아이들은 멀리 가지 않고도 언어치료, 음악, 미술 등의 재활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청각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의 재활치료를 돕는 또 하나의 조력자는 KT의 기가지니가 제공하는 ‘소리친구’ 서비스다. 기가지니 북클럽, 소리동화, 핑크퐁 따라 말하기, 우리말·속담·단어연상 퀴즈, 사자성어 등 서비스도 다양하다. 그중 소리동화는 이용자가 읽는 동화책의 단어를 인식해 이에 걸맞은 효과음을 더해주는 형태로 400여 권의 동화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앞으로도 음성인식, 음성합성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마음을 담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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