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들어서면 우선 오프라인과 동일한 3차원(3D) 실감형 부스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드론(무인항공기)에서 촬영한 듯한 모습이다. ‘바로 입장하기’ 버튼을 누르면 전시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전시장 2층에서 부스들을 둘러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온라인 박람회장에 입장한 관객은 직접 현장을 걷지 않고도 박람회장 이곳저곳을 볼 수 있다.
박람회장은 크게 건설사관, 공공기관관, 개발마케팅관, 부동산성장관과 프롭테크 혁신관, 3기 신도시 홍보관 등 개의 특별관으로 나눠져 있다. 이 중 하나를 클릭하면 해당관으로 이동한다.건설회사, 공공기관, 개발업체 등 70여개 사의 부스가 마련돼 있다.내년부터 사전청약에 들어가는 3기 신도시 홍보관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 공사 등 공기관이 3기 신도시 관련 공급 계획, 위치도, 공공주택지구 등에 대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담겼다.
개별 홍보부스는 3D 가상공간으로 이뤄진다. 홍보부스 벽면엔 회사 로고와 함께 출품 단지에 대한 정보와 조감도가 붙어 있다. 부스를 둘러보면서 기업별 정보, 이미지,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열어볼 수 있다. 자세한 정보가 담긴 브로슈어는 바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이번 온라인 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뿐 아니라 관객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각 기업들의 참여 프로젝트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 박람회인 만큼 상담 대기가 필요하지 않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추가 상담을 원하는 관객은 간단한 개인 정보를 남기면 기업 담당자가 순차적으로 연락한다. 특별히 관심 있는 업체가 있으면 왼쪽 하단에 있는 검색창에 업체명을 검색하면 된다. 박람회장을 헤매지 않아도 해당 기업의 홍보부스로 바로 이동한다. 집코노미 박람회 사무국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들은 3D 전시회에 거부감이 적다“면서도 “모바일이나 PC에 익숙하지 않으면 개별업체를 검색하면 좋다”고 말했다.
볼거리도 풍부하다. 박람회장 양쪽으로는 새만금 전시전과 아름다운 우리아파트 사진전이 마련됐다. 전시장 콘퍼런스홀엔 ‘집코노미 콘서트’ 버튼이 있다. 클릭하면 부대 행사로 열리는 ‘집코노미 콘서트’을 볼 수 있다. 박람회 기간(4~6일) 동안 온라인 생중계되는 이 행사엔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최신 부동산 투자 트렌드를 소개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