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일상.. 추석 선물 트렌드도 달라져

입력 2020-09-04 10:58   수정 2020-09-04 11:00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일상이 된 요즘, 추석 선물 트렌드도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기존에는 과일이나 한우, 통조림, 생활용품 등이 주를 이뤘으나, 코로나19로 고향에도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건강, 위생용품 및 늘어난 실내 생활로 홈카페, 홈술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선물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 홈술, 홈카페 위한 와인/커피세트 강세.. 신선한 음식 재료도 각광
외출이 힘들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돕는 아이템들은 센스 있는 명절 선물로 떠올랐다. 홈술이나 홈카페를 위한 와인/커피세트는 물론이고, 카페 못지않은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와플 팬이나 에어 프라이기 등이 대표적이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트러플 오일이나 히말라야 소금, 하몽과 같은 식재료를 선물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 면역력 기르는 건강세트 판매 여전히
홍삼이나 유산균, 흑마늘 등 건강기능식품은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인기다. ‘이마트’에 따르면 7월 13일부터 28일까지 16일 간 홍삼이나 유산균 같은 건강세트는 285% 매출이 증가했다.



◆ 개인 위생용품 세트 ‘대인기’
무엇보다 올해 추석 선물로 주목받는 아이템으로는 단연 위생 용품을 꼽을 수 있다. KF 마스크와 손 소독제, 손 세정제, 체온계, 소독 티슈 등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는 온/오프라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공기 청정기와 샤워기 필터 등도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커머스 업체인 ‘마켓컬리’에서 추석 선물세트 판매 물품을 분석한 결과, 위생용품을 포함한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특히 구강 위생 관리가 코로나19와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구강 세정기에 대한 니즈가 폭발적이다. 구강 케어 전문 브랜드 ‘아쿠아픽’은 올해 1~5월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증가했으며, 추석을 앞두고 판매량은 더욱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인기 제품은 간편하게 치주포켓을 관리할 수 있는 코드리스 구강세정기(AQ-230)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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