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병가 특례'를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보좌관이) 전화 건 것은 사실인데, 추미애는 몰랐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럼 아들이 휴가를 원한다는 사실은 추미애를 거치지 않고 아들 머리에서 직접 저기(보좌관) 머리에 텔레파시로 꽂혔단 얘긴가"라고 말했다.
그는 "아니면 자기가 추미애의 보좌관이 아니라 실은 추미애 아들 보좌관이었다는 얘긴지. 의원 보좌관이 의원 아들 부대에 전화할 일이 뭐가 있다고"라고 꼬집었다.
또 "대학도 그냥 남들처럼 들어가고, 군생활도 그냥 남들처럼 하는 게 그렇게도 힘든가"라면서 "하여튼 이 '초엘리트들'이야말로 서민 교수가 학계에 보고해야 할 신종들"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포유류의 특성을 가진 신종이니, 서민 교수 노벨 생물학상 탈 거다. 우리도 노벨상 수상자 좀 배출하자"고 덧붙였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진중권 전 교수 등과 함께 이른바 '조국흑서' 집필에 참여한 '기생충' 학자다.
진중권 전 교수는 같은날 다른 글에서 "추미애가 슬슬 정권에 부담이 되는 듯. 황제휴가 의혹에 관해 MBC에서 정상적인 보도를 하고, 조국 키즈 김남국이 정상적인 논평을 하는 걸 보니"라고도 했다.
또 "이상한 자들이 정상적인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면서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손절하려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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