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두 신탁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이 6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초 3D 버추얼 전시회인 '집코노미 언택트 박람회'에 참가해 자사 주요 사업과 신탁업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집코노미 언택트 박람회’는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최신 부동산 정보와 시장 분석 등 최신 부동산 트렌드를 전망할 수 있는 행사다. 70여개의 도시개발 공공기관, 건설·부동산 대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기술을 활용해 3D(3차원) 홍보 부스 등 온라인 전시장을 구현하고 있다. 홍보 동영상과 프로젝트 소개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버추얼 박람회는 1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1996년 설립된 한국토지신탁은 신탁업계 맏형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자산이 1조3098억원이고 자기자본은 7935억원으로 업계 1위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2396억원,1371억원으로 1위였다.
대표 상품은 디벨로퍼(시행사)를 대신해 자금조달부터 분양·입주까지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차입형 토지신탁(개발신탁)’이었다.신탁부동산을 처분해 금융기관 대출금을 갚는 담보신탁 등이다. 3년 전부터 은행 계열 신탁사들이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상품을 선보이면서 개발신탁 시장이 상대적으로 위축됐다. 이 같은 상황 변화를 고려해 올해 주력이던 차입형 토지신탁은 3개 본부를 2개로 소폭 줄이는 대신 도시재생본부를 2개 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리츠사업 본부를 신설했다. 또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사업같이 환경과 개발신탁을 접목한 신수종 사업을 발굴·개발하는 신상품개발팀을 새로 만들었다.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그동안 전국 20개 가까운 사업장, 2만500여 가구를 수주했다. 신탁 방식 도시정비사업은 신탁사의 투명한 자금관리와 전문적인 사업관리로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고 안전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리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누적 운용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시공사와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경기 파주 운정과 수원 고등지구 등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박람 기간동안 부대행사인 '집코노미 언택트 콘서트'도 열린다. 구독자 17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TV 출연 전문가들이 나와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을 강의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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