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하도권, 임재범의 '비상' 열창... '좀비 탐정' 특집 MVP 차지

입력 2020-09-05 20:12   수정 2020-09-05 20:14

'불후의 명곡'(사진=방송 화면 캡처)

'불후의 명곡' 하도권이 '좀비 탐정' 특집 MVP를 차지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좀비 탐정 특집이 그려졌다. 게스트로는 배우 최진혁, 박주현, 하도권, 이중옥, 태항호, 임세주, 안세하가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임세주가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첫 무대로 꾸몄다. 임세주는 과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OST를 불렀던 실력자로, 대기실에서부터 빨간 드레스로 시선을 끌었다. 안세하는 이날 출연자 중 유일한 왕중왕전 경험자로, 배우들이 '우승 1순위'로 지목한 실력자였다. 이날 안세하는 이적의 '당연한 것들'을 불렀다.

최진혁은 "스무살에 음악을 하고 싶어서 서울에 왔었다"고 말할 만큼 음악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최진혁은 애절한 음색이 돋보이는 YB의 '박하사탕' 무대를 선보였다. 김신영은 "경쟁률이 6000:1이었다"라고 덧붙였고, 최진혁은 "있는 게 패기밖에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태항호는 부활의 'Lonely Night'을 열창했다. 무대 전의 긴장한 모습과는 달리 의외의 폭발적인 고음으로 곡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 이중옥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었다"며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로 무대를 달궜다.

박주현은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를 선곡했다. 무대 전 박주현은 "제 인생관과도 잘 맞는 곡이고, 신나는 분위기에 선곡했다"고 곡 선택 이유를 밝혔다. 박주현은 뮤지컬을 연상하게 하는 연출로 대세 배우다운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하도권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뮤지컬 경험까지 갖춰진 탄탄한 음악 경력에 무대 전부터 다른 배우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도권은 임재범의 '비상'을 선곡했는데, "무명 시절 기도처럼 자주 부르던 곡이었다"며 노래의 의미를 전했다. 성악을 곁들인 고퀄리티의 감동 무대에 청중들은 "진짜 가수가 아니고 배우가 맞냐"며 감탄했다. 이날 MVP는 하도권이 차지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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