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강성연과 추억 여행을 떠났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가온과 강성연 부부의 ‘백투더 1996’ 추억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김가온은 약 1년 만에 작업실이 생겼다며 현재 집에서 작업실로 쓰고 있는 방을 비워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성연은 “외삼촌네 작업실에 있는 짐을 그 방으로 옮기겠다”며 과거 강성연의 매니저로 활약했던 외삼촌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처외삼촌의 사무실로 향하는 길에 김가온은 “삼촌 뵈러 가는 건 두근두근하다. 40대 중반이 되었는데도 두려움이 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강성연과 사귄 지 두 달 만에 결혼한 김가온은 급하게 결혼 허락을 구하러 갔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상당히 당황하셨을 것 같다. 저라도 당황한다”며 삼촌의 마음을 이해했다.
비디오테이프부터 대본까지 강성연의 모든 자료가 빼곡하게 보관되어있는 사무실에 도착한 김가온 부부는 강성연의 과거 자료를 보며 본격적인 추억 여행을 시작했다. 20대 초반 풋풋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강성연은 “똑같지 지금이랑?”이라고 물었다. 이에 김가온은 “지금이 더 예뻐”라고 답해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또한, 김가온은 강성연의 오디션 영상을 보며 “말 진짜 똑부러지게 잘한다. 목소리가 일단 너무 좋다”며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강성연의 과거를 보던 김가온은 “난 21살 때 맨날 당구 치고, 놀러 다녔는데”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김가온은 처가 식구들과 맛있는 식사를 함께하며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김가온은 30년간 강성연의 자료를 모아온 처외삼촌에게 “성연이의 역사를 가지고 계셔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김가온은 서울대 작곡과 졸업 후 버클리 음대와 NYU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다 지난 2008년 귀국해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김가온과 강성연 부부가 출연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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