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한 콜센터에서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서울시와 강동구에 따르면 천호동 암사역 근처 일진빌딩 8층에 있는 BF모바일텔레마케팅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표 1명과 상담직원 19명 등 총 20명이 근무하는 이 콜센터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5일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확진자 6명은 강동구민이고 10명은 타지역 주민이다.
강동구는 지난 5일 해당 건물 전체를 임시 폐쇄했다.
이 건물 입주사 10곳의 직원 37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제로 나가서 조사해보니 자리 간 거리가 1m가 안 됐고, 칸막이는 90㎝ 이상이어야 하는데 거기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고, 특히 건물 내 환기가 잘 안되는 구조라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점심때 도시락을 싸 와서 동료 직원들과 먹었다는 분들도 있어서 전파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4314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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