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추석선물도 구독권으로 나눠 받으세요"

입력 2020-09-07 09:41   수정 2020-09-07 09:4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필요한 상품을 정기 배송받을 수 있는 '구독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백화점들은 추석을 맞아 꽃과 과일 등을 일정 기간에 걸쳐 나눠 받을 수 있는 구독권을 참신한 선물로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9월 14일~29일) 과일과 꽃 구독권을 추석 선물로 한정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제철 과일 3~5종을 한 달간 매주 집 앞에 배송해주는 과일 정기 구독권도 추석 선물로 내놨다. 선착순 30명에 한해 구매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은 꽃 브랜드 '제인패커' 매장에서 선착순 100명에게 꽃 정기 배송 서비스를 접수받는다. 수도권 배송지에 대해 10월부터 12월까지 공기정화 관엽식물, 생화, 난식물 중 하나를 매달 받아볼 수 있는 명절 선물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구독 경제가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올해 5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과일 구독은 서비스 시작 석 달 만인 8월 구독자 수가 150% 늘어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백화점도 추석을 맞아 선물을 일정 횟수에 걸쳐 나눠 받을 수 있는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을 내놨다.

구독권은 한우세트 2종과 청과세트 1종으로 구성돼 있다. 구독권을 선물 받은 사람은 인근 롯데백화점에서 정육은 4회, 청과는 2회로 나눠 받을 수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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